[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발효유 시장이 '건강식'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사 대용이나 운동 전후로 요거트를 찾는 수요가 늘었고, 단백질·저당 등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도 잇따라 출시되며 간식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건강식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특히 그릭요거트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별도의 토핑 없이도 즐길 수 있고, 요거트볼·스프레드·디저트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 가능해 식사와 간식을 아우르는 제품으로 소비층을 넓히고 있다.
시장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발효유 시장 규모는 2018년 1조8015억원에서 지난해 2조원대로 확대됐으며, 2025년에는 2조115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능성 요거트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며, 그릭요거트 시장은 2030년 551억4000만 달러 규모로 커지고 연평균 8.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업계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등 영양 성분을 강화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더한 요거트가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고단백 제품 중심으로 라인업이 확대되는 추세다.
![풀무원다논 '요프로'. [사진=풀무원다논]](https://image.inews24.com/v1/b80f3fcc0c2bc5.jpg)
풀무원다논은 시장 변화에 맞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설탕무첨가 플레인' 제품을 선보이고 기존 제품의 당 함량을 최대 31% 낮춘 데 이어, 연말에는 락토프리 적용과 함께 당을 55%까지 추가 저감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고단백 요거트 '요프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한 컵당 15g의 단백질을 담고, BCAA를 포함한 필수 아미노산 9종과 마그네슘 등을 더해 운동 전후 섭취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2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 100만개를 돌파했으며, 200만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풀무원다논은 단백질 요거트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풀무원다논 '요프로'. [사진=풀무원다논]](https://image.inews24.com/v1/09664dd3210a38.jpg)
저출산으로 흰 우유 소비가 줄어드는 가운데 유업계는 요거트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발효유 브랜드 '더 진한'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적에도 반영됐다. 올해 1월 기준 더 진한 누적 판매량은 4억5000만개를 돌파했으며, 대용량 플레인 제품은 전년 대비 115%, 그릭요거트는 273%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저당 트렌드에 맞춰 알룰로스를 적용한 신제품도 출시했다.
![풀무원다논 '요프로'. [사진=풀무원다논]](https://image.inews24.com/v1/b1b2af706430d4.jpg)
매일유업 역시 마시는 형태의 그릭요거트를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해당 제품은 유산균과 함께 달걀 1.3개 분량의 단백질과 아연을 담아 간편한 영양 보충을 강조했다.
![풀무원다논 '요프로'. [사진=풀무원다논]](https://image.inews24.com/v1/acd1756d76dada.jpg)
남양유업은 떠먹는 요거트 제품군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제품군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약 7% 증가했으며, 그릭 요거트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홈 그릭' 트렌드에 맞춰 대용량 설탕 무첨가 ‘불가리스 플레인 요거트’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불가리스 그릭 설탕 무첨가 플레인'을 리뉴얼 출시했다. 락토프리 공법을 적용하고 설탕 없이 원료 유래 당만 함유했으며, 400g 기준 단백질 28.8g과 생유산균 3000억 CFU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그릭요거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최근에는 단백질과 영양 성분을 강화한 제품 중심으로 시장이 한 단계 진화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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